십자가를 바라보는 자세
- 날짜 : 2022.04.10
- 본문 : 눅23:44~49
- 설교자 : 최병일 담임목사
성경본문 및 요약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세 (눅23:44~49)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십자가 주변엔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백부장과 구경하러 모인 무리와 갈릴리로부터 예수님을 따라온 여자들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니 십자가 앞에서 이들이 보여준 반응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1) 백부장의 반응(47절)
백부장은 빌라도의 명령에 따라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서 예수님을 체포해왔다. 그런 후 그는 유대인들이 빌라도 앞에서 예수님을 고발하되 희롱을 하며 온갖 모욕을 퍼붓는 것을 보았다. 결국 이런 예수님을 끌고 골고다에서 못을 박았으나, 십자가의 예수님은 저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그러자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지진이 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도 열렸다. 이때 두려움을 느낀 백부장은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사람이 정녕 의인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고백은 성령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결코 죄인들이 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 모두 이 시간 백부장처럼 십자가를 든든히 붙들고 주 앞에 나가길 소원한다.
2) 구경하러 모인 무리의 반응(48절)
이들은 변덕스러운 사람들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며 환영하던 그들이 이젠 성난 군중으로 돌변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으라 소리를 쳤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지진이 나고 바위가 터지며 무덤이 열리는 초 자연적인 현상과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를 보고 양심의 가책이 들어 가슴을 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런 그들이 오순절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며 상당수가 주께 돌아왔다.
간절히 소망하기는 세상살이 돌아가는 대로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회개하므로 구원에 이르기를 소원한다.
3)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의 반응(49절)
이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야곱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세배대의 어머니인데 갈릴리로부터 골고다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오면서 예수님을 충성스럽게 섬겼던 여인들이다.
이런 그들이기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맨 먼저 자신을 나타내셨다. 그래서 갈릴리로부터 예수님을 따라온 여자들이 예수님 부활을 처음 목격하는 영광을 얻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십자가를 구경만 하고 돌아갈 것이 아니라 우리 죄 대속하시기 위하여 죽으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