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양육/선교
선교지소식

천강민, 이정희 선교사(몽골)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운대교회 작성일2021-03-18

본문

2021년 주 몽골 천강민, 이정희 선교사 선교편지

mongolcheon@gmail.com/mongolcheon(카카오톡)

Tel/976-9111-1000, 976-9925-5000, 070-8637-2111(한국 인터넷 폰)

 

사랑하는 몽골 선교의 동역자, 교회 위에 복음에 빚 진자가 드립니다.

 

이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제 몽골의 남쪽 지방인 돈드고비 도에는 모래폭풍이 일어 340여 명이 실종되었답니다. 본격적으로 황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황사가 45일 정도 지나면 몽골은 봄이 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변화 들이 있는 가운데

몽골에서 복음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몽골은 4단계까지 동원하여 모든 국민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였지만 오늘도 169명이 추가 확진되었습니다. 벌써 일 년이 넘었습니다.

 

저희는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위기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그냥 가지고 있는 핸드폰으로 영상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zoom과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예배와 소그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8시에는 주일학교 아이들의 QT 모임이 진행됩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말씀과 복음을 사모하며 열심히 하는지 어른들이 부끄러워할 정도입니다. 어른들은 매일 아침 6시에 드리는 40일간의 특별 새벽기도에서 은혜받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나긴 겨울과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삶의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부산에 있는 해운대교회(최병일 목사)에서 속옷들을 4박스나 보내주셨습니다. 성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새 옷을 받고 기뻐하는 성도들을 보며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울산 산성교회(서성규 목사)에서도 많은 사랑의 선물을 보내주었습니다. 저희들을 후원하는 교회는 아니지만 성남의 성산교회(현상민 목사)에서 마스크를 1,000장이나 보내주셔서 지금 배편으로 오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김서형, 조민형 부부는 아이들의 옷을 모아 보내주었습니다. 그동안 몇 분이서 저희 부부가 코로나로 인해 고생한다며 옷도 사 입고 맛있는 것도 사 먹으라고 간간이 보내주신 헌금들을 모두 성도들을 위한 구제비로 사용 하였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좁은 집에서 살면서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가운데 멘탈이 강한 저희 아내 이정희 선교사도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속옷과 구제 물품을 구해 성도들과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면서 많이 회복 되었습니다.

 

집회가 금지되어서 작년 말에 유아세례를 베풀지 못했습니다. 지난 2월에 며칠간 이동하는 것이 허락되어 일주일간 대 심방을 하면서 4명의 아이들에게 유아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코로나도 저희 성도들의 출산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신앙으로 양육하겠다고 유아세례를 달라고 간절히 구하는 부모들을 통해 은혜를 받습니다. 몽골에서 유아세례를 베푸는 교회는 저희밖에 없습니다.

 

점점 약해지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이번 코로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알곡과 가라지를 고르시려는 뜻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을 준비하는 부부가 있습니다. 도르쩌와 솔롱거 입니다. 이 두 사람이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고자 기도로 준비하고 결정을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다른 교회들은 사역자들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는데 저희는 사역자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다른 선교사들이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성도들이 모이지 않고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헌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 두 사람을 사역자로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년 1,2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매월 100만원의 규모입니다. 저희는 주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귀한 두 사역자들이 이미 사역은 시작했지만 사례를 줄 수 없어 저도 미안해하고 그저 기도하자 라는 말만 하는 저를 보면서 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선교비도 40%가 줄어 오늘이 집세를 내는 날인데도 선교비 통장만 바라보고 있답니다. 그러다 물질보다는 주님을 의지하자는 생각이 들어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고 있지만 복음에 불타야 할 저희들의 가슴은 어쩔 수 없이 선교비로 인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일이 더 많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과 여성들의 소그룹들이 새롭게 만들어져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있는 제가 가르치는 멘토링과 제자훈련은 12주 기간으로 돌고 돌아갑니다. 2주 전에 복음 12강이 끝나고 이제 출애굽기 과목이 진행됩니다. 이번 목요일부터 실시하려 했으나 또다시 코로나로 인해 종교 활동이 금지되어 4월부터 시작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기도하던 선교센터 사무실이 있었으면 계속 진행될 수 있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몽골에는 많은 이단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이단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습니다. 몽골은 태어나면서 말을 타는 나라였는데 이제 태어나면서 페이스북을 하는 나라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도 한국에 계신 성도님들이 기기변경을 하실 경우에 중고 스마트 폰이 있으면 기증받고 싶습니다. 온 성도들이 라이브로 예배와 성경공부 등을 하는데 스마트 폰이 없어서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저희에게 재정이 생길 때마다 DATA를 사서 공급합니다.

연약하고 힘든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이지만 복음을 받기엔 충분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저희들은 작년부터 안식년을 해야 하지만 몽골 성도들의 삶이 너무 좋지 않고 영적으로 많은 상처들이 있어 미루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가야 할 형편이지만 주님께 맡기고 저희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백성들과 같이 호흡하고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그러기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끝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코로나로 인해 성도들의 신앙이나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2. 안디옥교회 모든 성도들이 말씀으로 무장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3. 도르쩌, 솔롱거 전도사의 사역비가 확보되도록

4. 천강민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최근에 아주 위급한 상황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5. 이정희 선교사의 정신적 건강이 회복되도록

6. 샬롬 NGO에서 후원하는 아이들과 엘리트 아이들의 끊어진 후원자들이 채워지도록

7. 저희들의 선교 재정이 채워지도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