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순종할때
- 날짜 : 2023.08.13
- 본문 : 누가복음 5:1~7
- 설교자 : 최병일 담임목사
성경본문 및 요약
말씀에 순종할때 (눅5:1~7)
게네사렛 호수가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베드로에게 주님은 찾아가셔서 베드로가 축복의 사람이 되도록 역사하셨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구체적으로 베드로가 언제,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런 영적인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자.
1) 베드로가 언제 예수님을 만났는가?
지난밤 고기 잡는 일에 실패하여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베드로에게 주님은 찾아오셨다. 성공한 베드로에게 오신 것이 아니다. 우리 주님은 이렇게 우리들이 연약할 때 우리에게 찾아와 주셔서 우리를 위로하시며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베네스다 연못가의 38년된 병자에게도, 태어나면서부터 눈먼자에게도, 낙심하여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도 주님은 찾아가셔서 그들의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도록 인도하셨는데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오셔서 우리를 만나주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2) 베드로는 예수님에게서 무슨 말씀을 들었는가?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하셨는데 도대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기에 그런 말씀을 하셨는가?
사실 우리 예수님은 전지하셔서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다. 베드로가 실패자라는 것, 뿐만아니라 갈릴리바다의 고기가 지금 어디에 몰려있는지 아시는 분이시다. 또한 예수님은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예수님 말씀대로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릴 때 얼마든지 베드로의 그물 속으로 고기를 모을 수 있으신 분이시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하셨다.
3)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했는가?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다.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직업적인 어부들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목수 출신이므로 목수 출신이 하는 말을 믿기가 어려웠을 것이고, 통상적으로 갈릴리바다는 주로 밤에 고기라 잡힌다. 그런데 지금은 대낮이 아닌가? 또한 저들은 밤이 새도록 수고하고 돌아와 이미 내일을 위해 그물을 손질해 놓은 상태여서 또다시 그 그물을 펼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말씀에 순종하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는 베드로였다. 그러자 그물이 찢어질 정도의 엄청난 고기들을 잡게 된다. 실패가 성공으로 바뀌는 베드로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우리가 순종하기 어려운 환경과 조건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지만 그대로 결단하고 순종하면 주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심을 믿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