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돌, 은혜의 돌
- 날짜 : 2026.05.10
- 본문 : 여호수아 4장 1~24절
- 설교자 : 이지훈 담임목사
성경본문 및 요약
“ 기억의 돌, 은혜의 돌 (수 4:1~24) ”
우리는 사람을 기억하고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기념일을 지킵니다. 신앙의 절기 또한 하나님의 성품을 기억하고 그분이 하신 일을 찬양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요단강을 건넌 후 강 한가운데와 길갈에 세운 ‘열두 돌’을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은혜를 전하고 있습니다.
첫째, 잠시 멈춰 서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이스라엘의 3대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는 모두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한 시간입니다. 사람은 편안해지면 은혜를 잊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여호수아서는 은혜가 희미해진 정착기 백성들에게 “우리는 누구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4장 말씀은 요단강을 건너며 열두 돌을 길갈에 세워 하나님의 은혜를 자손 대대로 기억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삶의 마디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세어보며 신앙의 정체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언제나 변함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십시오.
요단강 밖 길갈 뿐만 아니라, 제사장들의 발이 머물렀던 강 한가운데에도 돌이 세워졌습니다. 강물은 다시 차올라 그 돌은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성경은 “오늘까지 거기 있더라”고 말씀합니다. 감동이 식고 고난의 파도가 덮칠 때 우리는 강바닥의 돌, 보이지 않는 은혜를 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순간에도 만물을 붙들고 계십니다. 참된 믿음은 눈앞의 기적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나를 지탱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는 것입니다.
셋째, 이제 수치를 씻어내고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십시오.
‘길갈’은 “수치가 떠나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요단을 건넌 백성들에게 과거의 종살이와 광야의 불신앙이라는 수치를 씻어내셨습니다. 지루한 반복이나 고통의 현장은 결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낮은 자리를 ‘길갈의 영광’을 위한 준비로 사용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 인생의 영원한 길갈이며, 그 아래에서 우리의 모든 수치는 이미 떠나갔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길갈의 돌은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비석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에도 기억의 돌, 은혜의 돌들이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 내 삶의 곳곳에 여전히 박혀 있는 하나님의 신실한 은혜를 발견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하는 거룩한 기념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