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예배가 될 때, 침묵이 창조가 될 때
- 날짜 : 2026.06.14
- 본문 : 여호수아 6장 1~21절
- 설교자 : 이지훈 담임목사
성경본문 및 요약
“ 전쟁이 예배가 될 때, 침묵이 창조가 될 때 (수 6:1~21) ”
여리고성 전투는 일반적인 전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공격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성을 돌라고 하십니다. 그것도 침묵하며 돌라고 하십니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명령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전투를 통해 단순히 성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새롭게 빚어 가고 계셨습니다.
첫째, 나의 계산을 내려놓고 철저히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여리고성 전투는 특별히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이었습니다. 성벽은 눈앞에 있는데 하나님은 성을 돌라고만 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경험과 판단을 더 신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리고성은 인간의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을 먼저 요구하십니다. 여리고성 같은 문제 앞에서 나의 계산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둘째, 세상과 구별되어 자신을 거룩하게 지키십시오.
하나님은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기 전에 먼저 백성들의 입술을 다루셨습니다. 침묵을 명령하셨습니다. 만약 그들이 불평과 의심의 말을 쏟아냈다면 공동체는 무너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단강 도하, 할례, 유월절을 통해 백성들을 거룩하게 준비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도 특별히 입술과 삶의 거룩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셋째, 견고한 성을 무너뜨리시는 하나님의 새 창조를 바라보십시오.
여호수아 6장은 창세기 1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섯 날의 침묵 후 일곱째 날에 성이 무너집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여리고 앞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계심을 보여 줍니다. 침묵의 여섯 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시간입니다. 우리 삶에도 무너질 것 같지 않은 성벽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교만과 두려움, 불신앙의 성벽을 무너뜨리시며 새로운 창조를 이루어 가십니다.
여리고성 전투는 단순한 승리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순종과 거룩을 통해 자기 백성을 새롭게 빚어 가시는 이야기입니다. 이해되지 않아도 순종하십시오. 세상과 구별된 거룩을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침묵의 시간에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견고한 성을 무너뜨리시고 그 자리 위에 새로운 역사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누리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