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 날짜 : 2026.09.06
- 본문 : 디모데후서 1장 8~14절
- 설교자 : 이지훈 담임목사
성경본문 및 요약
“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딤후 1:8~14) ”
오늘은 우리 교회 설립 89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주일입니다. 지난 89년 동안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기를 원하시는가?”를 물으며 나아가야 합니다..
첫째, 선교의 유산을 지킵시다.
우리 교회는 경남 지방을 오랫동안 섬겼던 예원배 선교사님을 기념하는 예배당으로 세워졌습니다. 한국교회 역시 수많은 선교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습니다. 바울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고 말씀합니다. 우리도 누군가 복음을 들고 바다를 건너왔기 때문에 오늘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에 빚진 사람들입니다. 선교사들의 이름만 기억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믿음의 유산을 지킵시다.
1938년 우리 교회에서 열린 경남노회에서 일본 형사들이 감시하는 가운데 몇몇 목사님들이 순교를 각오하고 신사참배를 거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1943년에는 가미다나(신사)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배가 중지되고 구재화 조사가 연행되었지만, 성도들은 가정으로 흩어져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바울은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14절)고 말씀합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지킨 것은 하나님만을 섬기고 예배한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선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믿음을 우리도 굳게 지켜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합니다.
셋째, 사명의 유산을 이어갑시다.
우리 교회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쟁과 가난한 시대를 지나면서도 사명을 이어왔습니다. 이후 교회가 안정되고 성장하면서 예배와 부흥, 훈련, 전도와 선교, 다음 세대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역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바울은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고 말씀합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다음 세대를 세우고 해운대와 부산을 복음으로 섬기며 새로운 부흥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89년 동안 우리 교회를 지켜 주신 것은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복음을 전해 받은 사랑의 빚진 자들입니다. 이제 선교의 유산과 믿음의 유산을 잘 지키고,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의 유산을 힘 있게 이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