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작곡자
- 날짜 : 2026.03.22
- 본문 : 사도행전 3장 11~26절
- 설교자 : 이지훈 담임목사
성경본문 및 요약
“ 내 인생의 작곡자 (행 3:11~26) ”
사람들은 본질이 아니라 드러난 현상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베드로와 요한을 주목했습니다. 이에 대해 베드로는 사람들의 시선을 교정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합니다. 이 설교는 훗날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오직 하나님께 영광,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첫째,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베드로는 기적의 주체가 자신들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의 권능과 경건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려 하지만, 하나님만이 변하지 않는 분입니다. 신앙은 사람을 바라보는 데서 시작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영광이 인간에게 머물면 우상이 되고, 하나님께 올라가면 예배가 됩니다.
둘째, 왜 예수를 거절했는가 —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베드로는 청중의 죄를 직면하게 합니다.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살인한 사람을 택했다”는 선언은 인간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생명의 주(Author of life)’이신 예수를 거절한 것이 인간의 죄의 본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거절을 구원의 통로로 바꾸셨습니다. 복음은 인간의 실패를 하나님의 승리로 뒤집습니다. 앉은뱅이를 일으킨 것도 사도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구원은 믿음의 크기가 아니라, 믿음이 붙드는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에 달려 있습니다.
셋째, 왜 아직도 돌이키지 않는가 — 오직 믿음(Sola Fide)
베드로는 이제 회개를 촉구합니다. 회개는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시선을 바꾸는 것입니다. 나를 보던 시선을 꺾어 예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때 ‘새롭게 되는 날’, 곧 영혼에 숨이 트이는 은혜가 임합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우리는 아무 공로 없이 빈손으로 그 은혜를 붙들 뿐입니다. 또한 구원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만물의 회복’으로 확장됩니다. 하나님은 장차 모든 것을 제자리로 회복하실 것이며, 지금의 회개는 그 회복에 참여하는 시작입니다.
앉은뱅이는 구걸하러 왔다가 ‘인생의 원작자’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주목하며 살고 있습니까?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시선을 고정하여 우리 인생이 제자리를 찾게 되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